일반인들은 전혀 알 필요가 없는 정보이지만, 당뇨병 진단기준에 대해 보다 보면 의아한 부분이 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보면 포도당 농도가 혈장포도당이 기준이다. 그런데 국가검진에서 시행하는 검사는 혈청포도당이다. 혈장과 혈청, 무엇이 다를까? 그전에 피의 구성성분을 알아보자. 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피 (전혈, whole blood)는 크게 국물과 건더기로 나눌 수 있다. 국물에는 함께 나오는 성분들이 있어 즙 형태가 된다. 비유하자면, 대추즙을 만들 때 대추를 짜면 대추즙과 즙으로 나오지 못하는 건더기가 있는 것과 비슷하다. 즙을 한자로 '즙 장'이라 쓴다. 즉, 혈장 (plasma)이다. 그리고 건더기는 유형성분 (formed elements)이다. 전혈 (who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