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분들이 울렁거림과 구토 또는 설사로 병원을 찾습니다. 종종 술병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노로바이러스감염일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종류가 진짜 많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뭔지, 어떤 증상이 생기는지, 어떻게 관리하고 예방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장염 (Norovirus Gastroenteritis),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입니다.
증상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1~2일 (24~48시간)의 잠복기가 지나고, 울렁거림, 구토,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소아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은 설사가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병원에는 구토를 한다고 오는 성인들이 많습니다. 건강한 성인이 감염이 되면 보통 구토나 설사 중 한 가지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근육통이나 두통, 권태감이 흔히 동반되며, 발열은 흔하지는 않습니다.
감염경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물, 물과 접촉된 식품이나 음식을 섭취하면 감염이 됩니다. 사람에서 사람으로 쉽게 퍼집니다. 대부분 환자들이 집에 아이나 다른 가족도 장염에 걸렸다고 이야기합니다. 요즘은 특히 생굴을 조심해야 합니다.
특징
아주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쉽게 감염될 정도 전염성이 높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실제 저희 진료실에도 장염은 안 걸릴 것 같은 젊은 남성들이 구토를 한다고 오기도 합니다.
겨울철 감염률이 높습니다. 보통 다른 바이러스들은 낮은 기온에서 잘 활동하지 못하는데, 노로바이러스는 독특하게 추울수록 활동을 더 잘하고 번식도 더 잘합니다. 그래서 겨울철 식중독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진단
진단은 환자가 토를 한 토사물이나 설사 등의 검체를 이용해서 진단합니다. 대변검사를 해야 하는데, 사실 진단한다고 치료방법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서 평상시 건강했던 분들은 검사를 잘 하지 않습니다.
치료
노로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할 항바이러스제는 없습니다. 또 예방할 수 있는 백신도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 2-3일 고생을 하고 나면 저절로 회복되긴 합니다.
많은 구토나 설사로 인해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면 수액 요법같은 일반적인 치료를 시행합니다. 구토가 심할 때는 울렁거림을 줄여주는 약, 복통이 심할 때는 복통을 줄여주는 약, 설사가 심할 때는 설사를 줄여주는 약 등 증상에 맞춰 증상을 조절하는 약을 쓸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 행동지침
제일 중요한 것은 손씻기입니다. 기저귀 교체 전후,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 음식 전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손가락 사이사이와 손톱 밑도 잘 씻어야 합니다.
과일과 채소와 같이 익히지 않고 먹는 식품의 경우 반드시 철저하게 잘 씻어서 먹어야 합나다. 요즘은 노로바이러스 유행기이기 때문에 채소는 가급적 데치거나 찜 형태로 먹을 수 있는 것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물은 가능하면 끓여먹고, 해산물도 가능하면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음식이 75도 이상만 되어도 사라집니다.
2차 예방을 막기위한 요령
변기에 구토나 설사를 한 경우 반드시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야 하고, 화장실 변기 주변을 소독해야 합니다. 어린이가 실내 바닥에 토를 했다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안전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이미 질병에 걸렸다면 옷이나 이불은 가능하면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물건의 표면은 소독제로 닦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회복 후 3일 동안은 음식 준비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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