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대상포진은 ‘띠 모양의 발진’을 의미한다. 피부 한 곳에 띠 모양을 이루면서 붉게 변하고 물집이 생긴다. 걸려본 사람만 아는 극심한 통증이 있다.
띠 모양으로 생기는 이유는 우리 몸의 신경이 띠 모양으로 퍼져있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유발하는 수두 대상포진바이러스가 어릴 때 감염되어 사라지지 않고 신경 속에 있다가, 사람의 체력이 약해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밖으로 나와 피부에 감염을 일으킨다.
피부에 감염되면 피부발진, 수포, 통증이 생긴다. 종종 피부 흉터는 사라지지 않고 흉이 지는 경우가 있다. 또 심한 경우 신경통이 오래 남아 수 개월에서 수년간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가끔 눈이나 귀 주변에 감염되어 시력이 떨어지거나, 청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기존 대상포진 백신 (약독화 생백신) - 조스타박스주, 스카이조스터주
약독화 생백신
기존 대상포진 백신은 약독화 생백신이다. 생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약독화하여 독성을 제거한 백신이다.
50~80% 예방가능
이를 통해 대상포진 발생을 50~8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즉, 100%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확실히 덜 고생한다.
50세 이상 성인 대상
접종 대상은 50세 이상 성인이다. 암이나 만성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더라도 50세 미만의 연령에서 꼭 맞을 필요는 없다.
약독화되긴 했지만 그래도 생백신이기 때문에 면역저하 상태나 항암치료 중이라면 예방접종 후 감염된 것처럼 고생을 많이 할 가능성이 있어 접종을 미뤄야 한다. 항암치료 중이라면 종료 후 3개월 뒤에 맞는 것이 좋다.
평균 7년 이내 항체 유지
백신 효과가 평균 7년 이내이기 때문에 굳이 일찍 맞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40세에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50세에는 예방접종 효과가 거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1회 접종
기존 약독화 생백신인 대상포진 백신은 1회 접종이며 재접종을 권고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항체 지속 기간은 평균 7년 이내이다. 권고지침에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이론상 10년 쯤 뒤에는 또 맞는 것이 낫겠다고 보는데, 그 사이 사백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새로 나온 대상포진 백신 (사백신) - 싱그릭스
유전자재조합 사백신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하지 않고,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든 유전자재조합 사백신이다.
90~97% 예방가능
성인 1만 54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시험 (ZOE-50, ZOE-70)에서 만 50세 이상에서는 97.2% 예방 효과를, 70세 이상 전 연령층에서는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고하였다.
18세 이상 성인 대상
접종 대상은 50세 이상 성인 뿐 아니라, 50세 미만 성인이더라도 면역저하자라면 접종대상이 된다. 만18세 이상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안정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사백신이기 때문에 면역저하자나 항암치료 중인 환자도 접종 가능하다.
항체 유지 기간도 길 것으로 예상
백신이 최근에 개발되어 얼마 동안 유지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높은 예방률을 생각하면 기존 약독화 생백신보다 길 것으로 예상된다.
2회 접종
새로 나온 대상포진 백신은 사백신이기 때문에 장기간 면역유지를 위해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2~6개월 이내 2회 접종한다.
대상포진에 걸렸다면 안 맞아도 될까?
대상포진에 걸린 적이 있더라도 맞는 것이 좋다. 미국과 우리나라 성인예방접종 위원회에서도 대상포진 병력과 무관하게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다만, 대상포진에 한번 걸리면 2년 동안은 대상포진 재발이 드물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유럽에서는 대상포진이 걸린 적이 있다면 1년 이후에 접종하도록 권하고 있다.
백신 구성 성분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다면 맞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또 고용량 스테로이드나 고용량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금기이다.
만약 다른 급성질환을 치료 중일 때에는 해당 질환이 호전된 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안전하다.
물론, 발열이 없는 가벼운 감기 증세 정도는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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