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의 힘 | #10. 바운더리 설정하기: 플러그를 뽑고 재충전해야 할 때

스마트폰으로 메일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신세계라 느꼈던 날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컴퓨터 앞에 가서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카페에서 쉬는 중에도 마치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직장인들이 환호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핸드폰으로 언제든 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기에 확인이 늦어지면 이내 카카오톡 문자가 옵니다. 기술이 우리를 편리하게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부담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24시간 연결된 이 세상은 일과 여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디지털 기기에 속박되게 되었습니다. 연결 상태는 편리함과 즐거움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정신적, 정서적, 심지어 육체적 에너지까지 고갈시킬 수 있습니다. 바운더리 즉, 경계를 설정하는 것은 단순히 화면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재충전을 위해 의도적으로 잠시 멈추는 시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섹션에서는 디지털 경계를 설정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언제 플러그를 뽑아야 하는지 분별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합니다.

 

경계가 중요한 이유

일과 삶의 균형

원격 근무와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출현으로 우리는 종종 "항상 켜져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디지털 경계를 정의하면 업무가 개인 시간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아 두 가지 모두의 우리의 컨트롤 하에 있게 됩니다.

 

개인적 관계

가족과의 저녁 식사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알림에 계속 신경이 산만해지면 대면 인간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단 둘의 식사라면 더더욱 상대방이 불쾌하다고 느낄 수 있고, 미묘하지만 관계 유지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디바이스 경계를 설정하면 개인적인 관계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내 이야기에 집중해 줄 때 마음이 열립니다.

 

정신 건강 보호

지속적인 접속은 번아웃과 스트레스 수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쉽게 짜증이 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결과를 낳아 육체적 건강에도 나쁜 결과를 초래합니다. 계획된 휴식은 정신 건강을 보호합니다.

 

 

의도적인 단절의 힘

연결할 때와 물러날 때를 선택하는 것에는 큰 힘이 있습니다. 화면에서 떨어져 있는 모든 순간은 잃어버린 순간이 아니라 되찾은 순간입니다. 자신,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주변의 실재하는 세상과 다시 연결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확고한 디지털 경계를 설정함으로써 우리는 기술로부터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우리를 위해 봉사하는 구조화된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상호 연결된 세상에서 자율성을 선언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