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건강하면 보통 유산균을 먼저 떠올린다. 특히, 과민성장증후군으로 고생하는 경우 임상에서는 유산균 처방이 도움이 될 때가 있다. 또 효과가 미비할 때도 있다. 가장 큰 설명기전은 "소장내균총의 정상화"이다.
소장세균과증식과 정상화
소장 내 균총의 정상화는 과민성장증후군 증상 관리에 중요한 개념이다. 소장세균과증식은 대장에 서식하는 장내미생물들이 소장에 과도하게 증식하는 현상으로 이로 인해 음식물들이 소화가 미처 되기 전에 소장에서 발효되면서 복부팽만감이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의 상당부분에서 소장세균과증식이 관찰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1].
과민성장증후군에 생균제를 고려할 수 있다.
생균제는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의 전반적인 증상 및 가스 관련 증상 등의 호전을 위하여 고려해 볼 수 있다. 37개의 생균제 중재 연구의 메타분석 결과, 4,403명의 과민성장증후군 환자 (각 연구: 16-391명) 대상에서 생균제 중재가 대조군과 비교하여 과민성장증후군 증상개선에 도움된다고 결론내렸다 [1].
세부 결과에서는 Lactobacillus spp., Bifidobacterium spp., Saccharomyces spp., 및 Escherichia spp.의 다양한 혼합균종들이 과민성장증후군 증상의 유의미한 개선이 있었다. 즉, 중재 생균제의 종류와 양이 워낙 다양하여 어떤 특정 유산균이 특히 도움이 된다고 결론 내리지는 못하고 혼합균종들이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실제 임상에서는 몇 가지 유산균을 개인별로 시도하여 경과를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Lactobacillus spp. 는 위장 내 소화액과 담즙산에 안정하며, 대장 뿐 아니라, 소장 내 균총의 비율을 정상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병·의원에서 흔히 처방하는 유산균은 Lactobacillus casei로 내산성이 강해 정장작용 및 소화작용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Lactobacillus acidophilus은 특히 소장에 잘 정착하는 내산성 유산균으로 알려져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의 소장세균과증식 경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accharomyces boulardii와 같은 효모균도 균 특성상 위산이나 담즙산에 강하여 과민성장증후군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14) 그 외에도 다양한 균종의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신바이오틱스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 중이다. 유산균 복용할 때는 한 달 이상 복용하면서 그 효과를 확인하고, 효과가 없다면 다른 균종을 시도하면서 경과를 보는 것이 유용하다.
참고문헌
- Lin HC. Sma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A Framework for Understanding Irritable Bowel Syndrome. JAMA 2004; 292: 852-8.
- Ford AC, Harris LA, Lacy BE, Quigley EM, Moayyedi P. Systematic review with meta analysis: the efficacy of prebiotics, probiotics, synbiotics, and antibiotics in irritable bowel syndrome. Alimentary pharmacology & therapeutics 2018; 48: 1044-60.
- McFarland LV.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Saccharomyces boulardii in adult patients. 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 2010; 16: 2202-22.
'만성질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나라 국민의 수명 (2022년 최신자료) (0) | 2022.12.23 |
---|---|
코로나19 개량백신 BA.4/5 맞으세요. (0) | 2022.12.19 |
[비만] 개인맞춤 다이어트 - 혼자 해 보기 (0) | 2022.12.05 |
[과민성장증후군(IBS)] 포드맵 다이어트, 글루텐프리 다이어트 (0) | 2022.11.28 |
[과민성장증후군(IBS)] 내가 진짜 과민성장증후군일까? (0) | 2022.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