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스트레스와 피로로 고생하고 계신가요? 사실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스트레스와 피로가 없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이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각 나라마다 각종 가이드라인과 권고안을 정리해서 발표하고 있고, 또 세계보건기구 (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도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WHO에서 발간한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책은 일러스트가 재미있게 있어 몇 가지 소개를 해 보려고 합니다. 물론, 한국적인 상황, 진료 현장에서 적용하고 느꼈던 저의 임상경험, 그리고 다양한 학회의 가이드라인과 교과서를 융합하여 즉각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아보겠습니다.
스트레스란
"스트레스"는 살면서 어떤 고통을 받거나 위협을 느끼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트레스의 원인
스트레스는 정말 큰 사건을 경험하면 당연히 발생합니다. 하지만 인생의 대부분은 큰 사건보다는 일상생활 속에서 작지만 지속적인 노출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큰 사건들은 학교폭력이나 직장내 괴롭힘, 가정폭력처럼 누군가에게 심하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아동학대나 방임으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것도 포함이 됩니다.
심한 가난으로 인한 굶주림과 그에 대한 걱정, 재해나 전쟁 등으로 살 곳을 잃어버리는 것도 심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심장병, 뇌졸중, 암 등 중증질환에 걸리면서 신체적으로 힘들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 흔하게는 더 작은 문제들도 있습니다. 가족 간의 의견충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오는 걱정과 불안이 대표적이죠.
스트레스가 몸에 주는 영향
누구나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죠. 사실 약간의 스트레스는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그 스트레스에 휘둘리고, 그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우리의 몸과 마음이 상하게 됩니다.
두통, 목과 어깨 통증, 허리 통증, 입맛의 변화, 목에 뭔가 붙은 느낌, 가슴답답, 소화불량, 근육 수축으로 인한 관절 주변 불편감 등은 대표적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몸의 문제입니다.
스트레스가 정신에 주는 영향
많은 사람들은 집중력 저하, 짜증과 화가 많아짐,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거나 불면을 경험합니다. 또 과하게 슬프거나 불필요할 정도로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죠. 또 걱정이 많아지고, 눈물이 나기도 하고, 매우 피곤합니다. 어떤 분은 너무 많이 먹게 되고, 또 어떤 분은 식욕이 뚝 떨어지기도 합니다.
사실 정신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힘들었던 일을 쓸데없이 계속 회상하면서 더 슬퍼하거나,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를 미리 걱정하는 것입니다.
압도될만큼 강력한 생각과 감정에 걸려드는 순간 우리는 스트레스의 노예가 됩니다. 바로 이 "걸려든다는 (hooked)" 것을 정신심리학에서는 매우 중요한 기로로 생각합니다.
걸려든다는 것, hook!이 뭘 의미하나요? 걸리는 건 다양하게 있죠. 물고기가 낚시바늘에 걸리는 것도 있고, 물건을 고리에 거는 것도 있고, 가수의 노래나 유투브 영상의 썸네일에 매료되어 듣게 되는 것도 있죠.
물고기가 낚시 바늘에 걸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도저히 빠져나오기 어려울 겁니다. 아이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던 사람도 스트레스에 휘둘리면 갑자기 힘든 생각과 감정에 걸려들게 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나다움을 상실하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사람, 그래서 인정받고 호의적인 대접을 받고 싶어합니다. 특별히 더 현명한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차분한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섬세하고 자상한 사람이길 바랄 수도 있고, 발랄하고 주변에 용기를 주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가치관(value)이라고 합니다. 가치는 여러분이 되고 싶은 사람, 여러분 자신과 다른 사람들, 그리고 여러분 주변의 세상을 어떻게 대하고 싶은지를 묘사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힘든 생각과 감정에 걸려들면 (hooked), 우리는 내가 되고 싶은 사람으로 생각하거나 행동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런 경험이 있다면 나쁜 생각과 감정에 걸려든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과 감정이 나를 낚아채려고 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트레스 #2에서 이어집니다.
'피로, 노화, 다이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트레스과 피로가 일상인 현대 사회 (0) | 2023.04.11 |
|---|---|
| 당뇨가 있으면 피곤하다는 것을 아세요? (0) | 2023.02.14 |
| [나를 챙기기] 피곤한 이유 (0) | 2023.02.13 |
| 새해 계획 세울 때 주의! 미라클은 모닝에 있는 것이 아니다. (0) | 2023.01.01 |
| 만성 피로 증후군의 "활동 후 무력감" 해결하기 (0) | 2022.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