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병원검사

건강검진 - 국가 일반건강검진

긍정닥터 이경실 2022. 12. 5. 13:02

국가건강검진이란? 

국가건강검진은 국가 차원에서 질병부담이 높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에서 전액 또는 대부분 검진 비용을 부담하여 진행하는 검진이다. 즉, 어떤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는 환자에게 하는 검사와는 다르다. 또 희귀병이나 모든 암을 확인하는 것도 아니다. 아래 조건 중에서 적어도 4가지 이상은 만족해야 국가검진항목이 된다.

  • 국가의 보건문제가 될 만큼 많은 국민에게 중요한 건강문제여야 한다.
  •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어야 의미가 있다.
  • 검사 방법이 너무 어렵거나 무섭거나 위해가 크지 않아야 할 수 있다.
  • 검사를 하면서 얻는 이득이 위험이나 손해보다 커야 한다.
  •  나중에 큰 병으로 진단하고 치료받는 비용보다 적어서 비용 대비 효과가 있어야 한다. 

국가검진 (국가건강검진)의 종류

성인 - 일반건강검진 (공통검사, 성,연령별 검사), 암검진

청소년 - 학생검진

영유아 - 영유아 검진

이번 포스팅에서는 성인들이 받는 국가검진인 일반건강검진을 살펴본다.

누가 대상인가?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는 보통 2년 간격으로 달라진다. 통상적으로 짝수년에 태어난 경우 짝수년에 검진 대상이 되며, 홀수년에 태어난 경우 홀수년에 검진 대상이 된다. 예를 들면 1981년생은 2021년, 2023년과 같이 홀수년에 국가건강검진대상이 되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 가입 형태가 지역가입자, 피부양자, 직장가입자, 의료급여수급자에 따라 행정상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20세 이상 홀수년, 짝수년 출생에 따라 2년에 한번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한 가지 다른 부류는 직장가입자 중 비사무직(생산직)은 매년 검진 대상이 된다. 

 

내가 대상인지 확인하는 방법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 건강검진 대상조회 ⇒ 로그인 (간편인증 또는 금융인증)

검색포털 창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입력하거나,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www.nhis.or.kr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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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귀찮다면 전화연결 1577-1000

 

어떤 검사를 받나?

국가검진에서 피검사, 소변검사, 복부초음파 등과 같이 검사 하나하나를 검사항목이라고 하고, 그 검사 항목을 통해  조기발견하고자 하는 병을 대상질환이라고 이야기한다. 당연히 성별과 연령에 따라 잘 생기는 병이 다르기 때문에 성별과 연령에 따라 대상질환이 다르고, 그 이유로 검사항목이 다르다. 그리고 모두에게 중요한 대상질환과 검사항목도 있다. 각각을 나누어 살펴보자.

일반국가건강검진 - 공통검사항목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이다. 비만인지 아닌지 알기 위해 키와 체중, 허리둘레를 측정하고, 시각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시력을 측정하고, 청각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청각 검사를 한다. 또 고혈압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혈압 측정, 신장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소변검사로 요단백, 혈액검사로 혈청크레아티닌, 사구체여과율 (e-GFR)을 확인한다. 빈혈증의 조기발견을 위해 혈액검사로 혈색소를 확인하고, 당뇨병 조기발견을 위해 혈액검사로 공복혈당을 검사한다. 간장질환 (간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해 혈액검사로 AST (아스파트산아미노기전달효소, Aspartate Aminotransferase), ALT (알라닌아미노기전달효소, Alanine Aminotransferse), r-GTP (감마글루타밀 전이효소, γ-glutamyl Transpeptidase)와 같은 간효소 수치를 확인한다. 폐결핵/흉부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흉부방사선촬영 (폐 엑스레이)를 하고, 구강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구강검진을 한다.

 

여기서 국가검진이 대상질환을 정하고, 그에 따른 검사항목을 받는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간기능검사에서 이상이 있을 때 간 외에도 근육이나 심장 관련 병이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국가검진에서는 간질환 관련된 언급만 해 준다. 가끔 혈압이 너무 낮게 나와서 "저혈압도 문제 아닌가요?" 묻는 수검자들이 있다. 물로 문제가 되고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국가검지는 고혈압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항목이기 때문에 정상으로 표기되어 결과지를 받게 된다. 

 

일반국가건강검진 - 성, 연령별 검사

같은 검사항목이라도 성별과 연령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적용된다. 그 이유는 성별, 연령별로 잘 생기는 병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콜레스테롤 검사가 있다. 혈액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LDL-, HDL- 콜레스테롤을 알 수 있는데, 남자는 만 24세 이상부터 4년 주기, 여성은 만 40세 이상부터 4년 주기로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가끔 남여차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대상 질환인 이상지질혈증이라는 병의 특성이 남자는 20대부터 생길 수 있고, 여자는 여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는 시기부터 생길 수 있어 40대부터 생길 수 있다. 이와 같이 대상질환의 특성에 대한 근거와 우리나라 의료환경을 고려하여 성, 연령별로 대상질환과 검사항목이 정해진다.

 

대상질환 이상지질혈증 (고중성지방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을 포함하는 질환명)을 조기발견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통해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HDL-C),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LDL-C))을 확인하는데, 남자는 만 24세 이상부터, 여자는 만 40세 이상부터 4년 주기로 지원한다. B형 간염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 40세에 한번 혈액검사를 통해 B형 간염 검사를 시행한다. 이 때 이미 감염여부가 확인되었던 B형 간염 보유자나 B형 간염 면역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만 54세, 66세 여성의 경우 골밀도 검사를 받는다. 남성은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이 흔하지 않고, 있다 하더라도 낙상으로 인한 질병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해당이 안 된다. 

 

설문지 형태로 확인하는 검사항목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보건 문제인 우울증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만 20세 부터 10년 주기로 만 70세까지 우울증 선별검사를 받는다. 우울증은 피검사나 소변검사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구를 통해 개발된 설문지를 활용한다. 또 음주, 흡연, 운동과 영양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이 인생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만 40세부터 만 70세까지는 설문지를 통해 생활습관평가를 받는다.

 

고령의 경우 치매 발생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 만 66세 이상부터는 2년에 한번씩 설문지를 통해 인지기능장애검사를 받는다. 아울러 노인의 경우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기능에 문제가 있을 경우 큰 병의 발생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만 66세, 70세, 80세에 노인신체기능검사를 시행한다. 이 때는 설문지 뿐 아니라 검사자와 함께 다양한 신체 기능검사를 수행하게 된다. 또 구강검진은 2년에 한번씩 검진을 받을 때 마다 하지만, 만 40세에는 치면세균막검사가 구강검진에 추가가 된다.

 

일반국가건강검진은 전액 무료이다.

일반건강검진 비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전액 부담하고 의료급여 수급자인 경우 국가와 지자체가 전액 부담한다. 공짜라는 이야기이다. 확진 검사는 일반건강검진 결과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의심될 경우 실시하는데,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하여 시행해야 하며, 1회에 한하여 본인 부담이 없다. 주의할 것은 가까운 병원이라고 해서 서울대학교병원과 같은 상급종합병원을 가면 안된다. 가까운 의원을 권유한다.

 

검진 전에 알아두면 좋을 내용

 

https://youtu.be/Wc87btDSZ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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