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갱년기 건강

[갱년기] 왜 얼굴이 화끈거리나요?

긍정닥터 이경실 2023. 6. 10. 22:13

안면 홍조는 폐경 전후에 여성이 경험하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폐경 전후 여성의 약 절반과 폐경 후 여성의 75~85%가 안면 홍조를 경험합니다.

 

안면 홍조란 무엇인가요?

안면홍조는 목, 얼굴, 몸통에 갑작스럽고 강렬한 열감을 느끼는 증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가슴 두근거림
  • 수면 장애
  • 과도한 땀
  • 오한
  • 불안
  • 홍조

 

누가 걸리나요?

주로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40세 이상의 여성과 임산부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안면 홍조의 시작, 지속 기간, 빈도 및 심각도는 여성마다 크게 다르지만, 안면 홍조는 종종 마지막 생리 몇 년 전부터 시작되어 6개월에서 15년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 몸의 체온 조절 신호가 널뛰기를 합니다.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자궁이나 난소 뿐 아니라 다른 장기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 중에서도 체온 조절을 담당하는 뇌의 일부인 시상하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면 시상하부가 "혼란"을 일으켜 신체가 과열되고 있다고 부적절하게 감지하게 됩니다. 이에 대응하여 시상하부는 냉각 조치를 시작합니다. 여기에는 몸의 바깥 혈관을 확장하여 체온을 낮추는 작용이 일어납니다. 

 

그 결과 피부, 특히 얼굴, 목, 가슴으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혈관 확장으로 인해 피부가 붉어지고 만졌을 때 따뜻해지는데, 이를 안면 홍조라고 합니다. 또한 열을 식히기 위해 땀을 흘리기 시작하기 때문에 안면 홍조는 종종 땀을 동반합니다. 그렇게 해서 몸이 식으면 시상하부는 또 몸이 너무 차가워졌다고 감지합니다. 그 결과 여성은 안면 홍조 후 오한을 느끼거나 매우 추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즉, 갱년기에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시상하부가 체온을 올바르게 조절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과열(안면 홍조)과 냉각(발한 및 오한)을 감지하는 기간이 이어집니다. 이 영향으로 체온이 상승하여 흔히 안면 홍조나 갑작스러운 열감으로 알려진 감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체온이 갑자기 상승하는 것처럼 느껴지며, 특히 얼굴, 목, 가슴 부위에서 더 심하게 느껴집니다.

 

안면 홍조를 일으키는 다른 원인들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호르몬 변화가 안면 홍조의 유일한 원인은 아닙니다. 특정 질환이나 약물로 인해 안면홍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폐경 가능성이 낮은 여성이나 다른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이 있는 여성은 의사와 상담하여 안면 홍조의 다른 잠재적 원인을 배제해야 합니다.

 

안면 홍조를 유발할 수 있는 질병

공황 장애
감염
비만
당뇨병
다한증
갑상선 질환

 

안면 홍조를 유발할 수 있는 약물

랄록시펜(골다공증 치료제)
타목시펜(유방암 치료제)
성선자극호르몬 유사체(예: 나파렐린)

 

★긍정닥터 이경실 ★

가정의학 전문의, 식품영양석사, 의학박사

라이프의원 원장, KS 헬스링크 연구소 소장

(前)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건강증진센터 교수

(前) 에스터포뮬러, 메디스턴 메디컬푸드 R&D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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