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건강의 날로 바꾸기
생일이나 생일이 있는 달을 어떻게 보내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어렸을 때는 선물과 파티를 기대하며 생일을 보내지만, 성인이 되면 생일의 의미와 설렘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생일이 있는 달을 정기 건강검진 알림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 습관은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가장 의미 있고 건강에 유익한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정기 건강 검진의 중요성
건강 검진은 종종 간과되기 쉽고, 많은 사람이 마지막 검진이 언제였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생일이 있는 달에 건강 검진 일정을 잡으면 큰 노력 없이도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 검진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알면 건강 검진을 앞둔 한 달 동안 더 건강하게 먹고, 술을 덜 마시고, 운동을 더 많이 하는 등 건강 관리에 더 신경을 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루틴은 일 년 내내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당뇨병 환자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다면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은 받아야 하는 특정 검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일이 있는 달에 이러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렇게 하면 쉽게 기억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생일 달에 꼭 필요한 4가지 검사
오늘은 당뇨병 환자가 생일이 있는 달에 꼭 받아야 하는 4가지 주요 검사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가정혈압 모니터링
생일이 있는 달에는 적어도 일주일 동안 집에서 혈압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에 병원에서 측정한 혈압 수치가 항상 가장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측정한 수치가 더 정확합니다. 혈압을 측정하는 타이밍도 중요한데, 아침 기상 후와 잠자리에 들기 전에 혈압을 측정하세요. 최소 3~4일 동안 아침과 저녁 혈압 수치를 모두 기록하세요. 집에서 측정한 수축기(최고) 혈압은 115mmHg 미만, 이완기(최저) 혈압은 75mmHg 미만이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혈압 수치는 120/80mmHg 미만이므로 가정에서 측정한 수치는 이보다 약 5단위 낮아야 합니다. 측정값이 지속적으로 이 수치를 초과하면 의사와 상담하세요.
둘째, 혈액 검사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를 정기적으로 검사(1년에 3~4회)하는 것과 함께 총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포함한 혈중지질도 확인해야 합니다. 또 신장 기능, 간 기능, 헤모글로빈(빈혈) 수치, 전해질 수치도 확인해야 합니다.
셋째, 소변 검사
소변 검사는 당뇨병 환자가 놓치지 말아야 할 또 다른 중요한 검사입니다. 많은 당뇨병 환자가 신장 문제를 경험하며, 한국은 당뇨병성 신장 손상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따라서 매년 최소 한 번 이상 미세알부민뇨 검사를 받아 신장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눈 검사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혹시 생기지는 않았는지 최소 1년에 한번 확인해야 합니다. 이 검사는 안과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 시력과 안압도 함께 검사하여 눈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요약하자면, 생일이 있는 달에는 집에서 일주일 동안 혈압을 측정하고 혈액 검사를 통해 혈중지질, 빈혈, 간과 신장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또한 신장 손상 징후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 검사를 받고 당뇨병성 망막증 징후를 확인하기 위해 안과 검사를 받으세요. 이 점을 기억하시고 문제가 발생하면 주저하지 마시고 의사와 상담하여 추가 검사와 적절한 관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긍정닥터 이경실 ★
가정의학 전문의, 식품영양석사, 의학박사
라이프의원 원장, KS 헬스링크 연구소 소장
(前)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건강증진센터 교수
(前) 에스터포뮬러, 메디스턴 메디컬푸드 R&D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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