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미국과 유럽에서 신기해 하는 한국인의 유방암, 왜 그럴까요?

긍정닥터 이경실 2023. 9. 17. 16:09

최근 발표된 "유방암 발생률 및 사망률의 글로벌 패턴: 2000년부터 2020년까지의 인구 기반 암 등록 데이터 분석"이라는 연구에서는 전세계 유방암의 패턴과 추세를 조명했습니다. 한국은 다른 대부분의 서구 국가의 유방암 패턴과 달라 언급이 많이 되어 있습니다. 몇 가지 특징을 알아보고 왜 그런지 살펴보겠습니다.

 

1. 서구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증가하지만, 한국은 40대에 가장 발생률이 높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헝가리, 영국, 이탈리아, 벨기에, 덴마크, 코스타리카, 멕시코, 아르헨티나, 자메이카, 미국, 이스라엘, 싱가폴, 일본, 이란, 중국 등등 거의 모든 나라가 50대 이후 유방암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반면, 한국만 4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한국만 그래프가 다른 것에 대해 다른 나라에서도 늘 언급합니다.

유방암 발생률 국제 비교

2. 발생률 증가속도가 빠릅니다.

발생률 자체는 여전히 서구에서 높습니다. 2020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을 보면, 미국의 경우 90명, 영국 88명, 일본 76명, 그리고 한국 64명입니다. 그런데 이 숫자의 변화 폭이 중요합니다. 미국이나 영국은 감소 추세인 반면, 한국은 급격히 증가추세입니다. 

유방암 발생률과 사망률의 변화 추이

3. 사망률은 가장 낮습니다.

유방암 사망률을 보면 인구 10만명당 6.4명으로 전세계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습니다.

유방암 사망률 국제 비교

 

요약하면, 

 

가장 큰 이유는 초경이 빨라지고 임신/출산이 줄어들면서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길어지고, 음주와 비만이 증가한 것이 유방암 발생의 증가를 유발하고, 유방초음파 검사의 접근성이 높아 조기 발견이 가능해져 젊은 나이에 발견되고 또 병기가 낮을 때 발견되다 보니 사망률이 낮습니다.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이유에 대해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보겠습니다.

 

긍정닥터 이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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