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폐경 전 유방암 위험 요인과 예방 요인

긍정닥터 이경실 2023. 9. 18. 07:00

세계암연구재단 (World Cancer Research Fund)와 미국암연구협회 (American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의 폐경 이전 유방암 관련 근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최근까지도 업데이트 되었으며, 표 형태 보고서는 2017 버전이 최신입니다. 그 이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1)  성인기 최종 신장이 큰 것이 유방암 발생을 높이는 확실한 근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보다 키가 큰 서양 여성에서 유방암이 많습니다. 물론 큰 키 자체가 원인이라기 보다는 키 성장은 성장호르몬을 비롯한 다양한 호르몬의 발생도 많은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입니다.

2)  20대에 정상체중~과체중인 여성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낮았습니다.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허리-힙비율 등의 방법으로 평가한 비만도로 20대에 정상체중~과체중 상태에 있는 경우가 너무 마르거나 체중이 나가는 사람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을 낮췄습니다. 20대에 정상체중을 잘 유지한다는 것은 운동이나 활동량이 충분한 것을 시사합니다.

3)  모유수유와 폐경 이전 vs. 폐경 이후 유방암을 각각 나눠서 보았을 때, 유방암 발생과 아주 명확한 근거는 없었으나, 모든 유방암 대상으로 평가할 경우 유의한 감소가 확인되었습니다.

4)  음주는 꽤 유의미한 위험 요인입니다. 일단 안 먹는 것이 가장 좋고 조금이라도 먹으면 그 위험이 점점 높아집니다.

5)  출생 당시 체중은 태아 상태의 영양상태를 반영합니다. 거대아의 경우 초경나이가 빠르고, 상대적으로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길어져 유방암 발생이 높습니다.

6)  채소 섭취 - ER 음성 유방암의 감소효과 확인되었습니다.

7)  카로티노이드 함유 식품 섭취 - ER 음성 유방암의 감소효과 확인되었습니다.

8) 모든 신체활동을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즉,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을 못하더라도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걷기 등 도움이 됩니다.

본 보고서는 체중, 식사, 운동, 음주, 흡연 등의 요인을 정리한 것입니다. 그 외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은 에스트로겐의 노출 기간 증가입니다. 피임약을 많이 사용하거나, 20대 출산 경험이 없거나, 환경호르몬 노출 등으로 에스트로겐 노출이 길어지면 유방암 위험이 올라갑니다.

 

긍정닥터 이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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